몇 년 전 골목식당에 닭떡볶이가 방영된 이후 원래도 유명했던 신안골분식이 더 핫해졌다.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점심이나 저녁시간이면 늘 웨이팅이 있어서 결국 유명해진 이후엔 못 갔다.
그래도 신안골분식은 못가도 늘 세트로 같이 가던 카페 로비는 포기 못하겠어서 다녀왔다.
신안골분식 바로 옆에 위치한 노란색 대문의 카페.
고대, 홍대 학생들만 알고 알음알음 가는 카페지만 이렇게 숨겨져있기엔 아까운 곳.
오래된 주택을 부분 개조해서 아늑한 감성이 가득한 카페 로비(LOBBY) 소개드립니다.
매장에 대한 요약정보(운영시간, 주차, 분위기, 추천메뉴, 비고 등)는 포스팅 맨 아래 있습니다!
1. 카페 로비 메뉴
로비는 음료류부터 베이커리류까지 메뉴가 꽤 다양한 편입니다.
> 음료류
- 커피류: 아메리카노, 라떼, 플랫화이트, 플랫그린, 바닐라라떼, 카페모카, 아인슈패너
- 논커피류: 얼그레이·루이보스바닐라 티 or 밀크티, 초콜릿, 크림말차라떼, 크림쑥라떼, 청량리(복숭아 특화 음료)
- 알콜류: 포도주, 코젤슈패너, 신안리, 대동강페일에일
> 베이커리류
- 샌드위치: 살라미치즈샌드위치, 세트(스프, 아메리카노 포함)
- 케이크류: 더티초코, 블루베리치즈, 옥수수치즈, 버터바
- 베이커리류: 피자, 스콘류, 소금빵, 야끼소바빵, 명란마요빵
2. 카페 로비 분위기
로비는 1층은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와 독서실 느낌의 방, 테이블은 많이 없습니다.
반면에 2층은 여러 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어 1인이 단독 사용할 순 없지만 일행끼리 와서 오붓하게 시간 보낼 수 있는
구조로 마련되어 있어요.
> 로비 1층 내부
> 로비 2층
전반적으로 옛날 90년대 주택의 나무 느낌이 잘 살아 있으면서도 센스 있는 소품이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1층엔 벽시계부터 소품을 파는 작은 장식장이 인상적이고, 독서실 느낌이 나는 방도 채광이 좋아서 좋았습니다.
2층 복도 창에는 모양을 내서 셀로판지를 붙인 것만으로도 스테인드글라스 느낌이 나서 보고 있으면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
2층은 6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는 구조고, 룸마다 최소 인원이 적혀있습니다.
2인 이상, 4인 이상 이런 식으로 적혀 있어서 인원수에 맞게 이용하는 게 규칙이에요.
홍대와 고대 앞에 있는 카페여서 학생들이 팀플이나 친구들끼리 같이 스터디하기 딱 좋은 분위기더라구요.
나른한 오후 시간에 일행들과 오붓하게 앉아서 따뜻한 햇빛 받으며 있기에 너무 좋은 구조였어요.
3. 카페 로비 이용 후기
> 플랫 화이트
- 진한 라떼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어 주문한 메뉴
- 커피 맛은 엄청 특별하진 않지만, 그래도 평타 이상은 합니다.
> 루이보스 바닐라 밀크티(★★★★★)
- 카페 로비에서 처음 맛보고 반해서 올 때마다 시키는 메뉴
- 밀크티이지만 루이보스티 베이스이기 때문에 카페인이 전혀 없어요.
- 바닐라향과 루이보스 맛이 정말 기가 막히게 어우러집니다.
- 여기서 맛보고 결국 루이보스 바닐라 티백을 샀습니다...ㅎㅎ
- 진한 밀크티라기 보다는 부드럽고 순한 밀크티인데, 바닐라 좋아하시고 디카페인 원하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세요.
[SUMMARY]
1. 운영시간
- 월~금 12:00~24:00
- 토, 일 12:00~21:00
2. 주차
- 전용 주차공간 없음.
- 주변이 대부분 주택가라 골목주차 해야 함.
3. 분위기
- 오래된 주택의 골조는 그대로 살리고, 감각적인 소품들고 인테리어 포인트로 살린 레트로 느낌
- 채광이 좋아서 오후 시간대에 여유롭고 나른한 느낌 가득
- 2층은 룸 형식으로 되어 있어 스터디나 일행끼리 오붓하게 대화하기 딱 좋음
- 1층은 독서실 느낌의 룸도 있어 혼자 방문해서 조용히 있다 오기도 좋음.
4. 추천메뉴
- 루이보스 바닐라 밀크티(★★★★★): 디카페인 밀크티. 바닐라향과 루이보스티의 조화는 안 먹어본 사람은 모르는 맛!
진하고 홍차향 강한 기존의 밀크티와 다르게 바닐라향이 은은하고 부드러운, 순한 밀크티.
5. 푸젤슐랭: ★★★★★(재방문만 오조오억번ㅎㅎ)
바로 옆의 유명한 닭떡볶이 맛집 신안골분식에 가려져 있는 보물같은 카페입니다.
주택을 개조한 카페들이 많지만, 로비만의 레트로한 느낌과 따뜻한 채광은 쉽게 찾기 어렵더라구요.
나른한 오후 시간에 방문해서 2층 룸에 일행과 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 음료 한 잔 하고, 얘기하다 보면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신안골분식을 드신 후 걸어서 가기에도 좋고, 아니면 로비만을 들르러 가기에도 좋습니다.
여유와 오붓함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들러보세요.
[점심시간만 운영하는 조치원 로컬 짬뽕 맛집, 안터반점]
[조치원 로스팅 카페, 모디스트임팩트(Modest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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