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의 철길을 바라보며 먹는 철길떡볶이.
백반기행에도 나오고, 서울 떡볶이 맛집리스트에도 늘 빠지지 않는 맛집인데요.
몇 년전부터 철거 이슈가 기사화되고, 주인분께서 지키기 위해 투쟁하시는 모습을 보며
맛집 하나가 사라질까 전전긍긍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철길떡볶이가 서소문 쪽에 새로 지점? 분점?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어요.
시니어 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니어벤져스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고,
수익금 전액은 어르신 문화에 사용된다고 하니 먹으면서도 괜히 기분이 뿌듯했습니다.
레트로풍의 깔끔한 새 지점에서 철길떡볶이 맛은 그대로 살린 분식을 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매장에 대한 요약정보(운영시간, 주차, 분위기, 추천메뉴 등)는 포스팅 맨 아래 있습니다!
1. 학교앞분식 메뉴판
메뉴는 기존의 철길떡볶이보다 더 다양했습니다.
식사류와 간식·음료류, 분식류로 나뉘어져있더라구요.
분식류만 있는 철길떡볶이보다 더 다양하고, 추억의 음식이 꽤 많았습니다.
2. 학교앞분식 분위기
곳곳에 자리한 오래된 전자기기와 음료병 등의 소품이 레트로 느낌을 살려주는 분위기였어요.
기존의 철길떡볶이를 애정하지만, 오래된 점포 특유의 낡고 꼬질꼬질한 느낌은 좋아하지 않는데요.
이 곳은 확실히 새로 단장한데다 인테리어에도 부쩍 신경쓴 느낌이라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테이블 수는 10개 미만으로 많지 않지만, 회전율이 좋은 편이라 웨이팅은 많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3. 학교앞분식 추천메뉴
식사 후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혼자 들른거라 양념맛이 그대로인지 궁금해서 좋아하는 튀김류로만 주문했습니다=)
튀김만 시켜도 양념 묻혀주시는지 물어보니 친절하게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 김말이(2), 못난이(2)
- 양념맛: 익히 알고 있던 철길떡볶이 양념 그대로에요. 적당한 맵단(너무 달지 않은)!
- 못난이 튀김을 이제 보기 어려워서 철길떡볶이 가면 꼭 시키는데 여기서도 그 맛 그대로였습니다.
- 김말이는 시중의 일반 김말이랑 크게 다르지 않아요.
[SUMMARY]
1. 운영시간: 매일 10:30~19:30
2. 주차: 시내 한복판이라 별도의 주차공간 없음. 대중교통 이용이 나은 편
3. 분위기
- 철길떡볶이와 달리 분위기도 위생도 모두 깔끔한 편
- 소품 하나하나에 레트로 느낌 물씬
- 테이블 수가 많지는 않지만 혼밥 가능!
4. 푸젤슐랭: ★★★★
'학교앞분식'이라는 매장 이름처럼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자 맛집입니다.
기존의 철길떡볶이를 애정하셨던 분들에겐 이 점포의 존재 자체가 단비같은 곳이에요.
시니어 분들의 일자리 창출, 문화 형성에도 기여하는 만큼 많은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특별한 맛은 아닐지라도 추억의 맛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이 한 번쯤 들러보시면 좋겠습니다.
'Daily > Bistro'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돈내산]주기적으로 생각나는 마약같은 맛, 망향비빔국수 천안점 (2) | 2023.05.20 |
---|---|
[내돈내산]인천에서 안 먹고 오면 손해, 신포닭강정 (3) | 2023.05.13 |
[내돈내산]두정동 수제 타코야끼, 타코비(TAKOBI) (4) | 2023.05.07 |
[내돈내산]여주 엄마손맛 집밥 맛집, 보배네집 (9) | 2023.05.05 |
[내돈내산]세상에서 제일 착한 빵집, 청주 용정동 베이커리446 (5) | 2023.03.05 |